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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곰손이/눈을 즐겁게

스타벅스 매장 인테리어

 스타벅스에 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어요. 원래 스타벅스는 지금과 같은 카페가 아녔다고 해요, 3명의 동업자가 만든 작은 원두 판매점이었어요. 하지만 이 매장의 원두를 너무 좋아하던 손님이 인수하면서 카페가 되었어요.

그래서 탄생한 스타벅스 카페의 처음 취지는 손님과 안부인사를 주고받으며 일상의 대화를 나누는 곳,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었어요. 당시 카페는 커피만 마시는 곳이라는 생각을 벗어나 문화를 교류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지금의 스타벅스는 그런 의미는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워요. 여느 매장처럼 딱딱한 의자가 자리 잡고 있고 획일화되었죠. 또한 북적거리는 매장 내부를 보면 느긋하게 책을 보고, 시간의 여유를 즐기고, 서로 인사를 나누며 일상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커피 전문점'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요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원두의 자부심은 여전히 지켜가고 있다고 해요. 딱히 입맛이 까다롭지 않고, 커피맛을 잘 모르니 어느 커피나 저에게는 맛있지만 특히 스타벅스는 제가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이 있어요

게다가 스타벅스에 가면 매장 인테리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벽돌로 만든 벽에 그림이 있는데 이것도 예술 작품 같아 보여서 찍어보았어요

시간이 흐르면 변하는 것들이 더 많아지겠지만 처음 시작했던 가장 좋은 원두를 제공하겠다는 그 소신만큼을 지켜지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