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하는 곰손이/달콤한 이야기

스타벅스의 얼그레이티라떼를 맛보았어요

초코젤리쿠키 2019. 1. 16. 18:48

친구와 함께 간 대전 탄방동 스타벅스에서 특별한 차를 마셨어요.

사실 밀크티가 먹고 싶었던 날이었죠. 밀크티라고 하면 어떤 맛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밀크티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우유 맛에 홍차의 향긋하고 독특한 향이 나서 매우 매력적이라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차 종류나 즐기는 방법에는 거의 아는 바가 없어서 늘 카페를 가도 마셔본 음료나 커피 종류를 즐겨 먹었어요.

하지만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커피를 마시기에 살짝 부담스러웠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밀크티였어요.

앗, 그런데 저희가 방문한 스타벅스 메뉴판에는 밀. 크. 티.라는 메뉴는 없었어요.

대신 '~라떼'라는 홍차와 우유가 들어 간 라떼들이 있었죠.

평소 먹던 음료가 아니면 잘 안 마시는 성격이지만 날이 추워 다른 데로 가기엔 부담스러워서 그냥 스타벅스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어요.

밀크티라고 하면 홍차가 들어간 우유라는 생각이 들어서 메뉴를 보던 중 유일하게 아는 홍차인 얼그레이라는 이름이 보였어요.

이거구나!라고 생각이 들어 얼그레이 티라떼를 주문 했지요.

잠시 기다리던 우리에게 나온 얼그레이 티라떼.

그냥 보기엔 우유 같았어요.

홍차 티백이 들어간 게 보이네요.

친구가 웃으면서 따뜻한 우유에 티백 하나 들어가 있는 거 아냐?라고 말했는데.. 진심 딱 그거였어요.

이름이 얼그레이 티라떼이니 당연한 결과인데 평소 보던 밀크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네요.

딱 봐도 우유네요. 향은 얼그레이향이 나요. 향긋한 향이 나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그냥 홍차 그대로 마실 때보다 우유가 들어가서 고소한 우유 향도 나요.

티백에 붙어있는 상표예요. 뭔가 있어 보여요. 음료 가격이 저렴하지 않으니 이 티백도 고급 티백일 거라 굳게 믿고 싶네요.

어느 정도 홍차가 우려진 듯해서 건져보았어요. 삼각 티백에 꽉 찬 홍찻잎이 보이네요.

알차게 들어있는 홍찻잎들 덕에 더욱 향긋해졌어요. 

친구와 티백을 나란히 꺼내 놓고 한 모금 마셔보았어요.

두근두근... 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딱 향긋한 우유네요.

평소 즐겨먹던 밀크티는 가공된 달달한 맛의 밀크티 가루를 타서 주는 것 일거예요.

제 입맛이 저렴한 탓일까요. 스타벅스의 얼그레이 티라떼는 너무 고급진 맛이에요.

홍차가 우려 나온 우유의 색은 회색빛이 약간 돌아서 색이  예쁘지는 않아요. 

얼그레이 티라떼를 다 마시고 나서 물 한 모금을 먹기 위해 컵을 가져왔는데 생수 컵이 너무 예뻐서 도 한 컷 찍어 보았어요.  

달달함을 원했던 티타임이었지만 아쉽게도 향긋한 차를 마시는 것으로 만족했어요.

스타벅스는 커피는 맛있지만  특색 있는 음료가 많아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 

향긋하긴 했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던 얼그레이 티라떼는 이번으로 마지막일 듯해요.

어찌 되었든 호불호가 갈리는 음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