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하는 곰손이/달콤한 이야기

대전 서구 변동 주꾸미 구이와 칼국수의 콜라보레이션

초코젤리쿠키 2018. 6. 20. 23:38

꾸미꾸미 주꾸미~ 매콤하게 양념하여 볶으면 그 맛이 환상적이죠? 게다가 칼국수와 콜라보레이션은 두말하면 입 아프죠.

대전에 살다 보니 굉장히 많은 칼국수 집을 보았어요. 대전의 대표 음식이 무엇이냐 물으면 대전 사람들은 칼국수를 말하더군요. 

우리나라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 타지 이동 시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하던 곳이 대전이라서 가락국수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대전 어디를 가도 칼국수 집도 많고 대부분 맛이 좋아요.

오늘은 대전 서구 변동에 위치한 주꾸미 맛집을 다녀왔어요. 대부분의 공주 칼국수가 그렇듯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로 주꾸미 구이과 얼큰이 칼국수예요. 매운 빨간 국물의 얼큰이 칼국수와 시원한 국물의 하얀 칼국수 두 가지가 있어요.

꼬르륵 거리는 배를 잡고 주문을 했어요. 주꾸미 구이는 대, 중 두 가지가 있어요. 주꾸미 구이를 시키면 양념된 주꾸미가 불판에 나와요. 즉석에서 볶아먹는 묘미가 있죠. 한 대접 가득 국물도 떠먹으라고 서비스로 주세요.

겉절이 김치를 주는데 김치도 매운 편이에요. 맛있는 매운맛이라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저희는 3명이 방문해서 주꾸미 (중) 사이즈, 하얀 칼국수와 칼국수 사리를 하나 추가했어요. 나온 사리의 반은 주꾸미 구이에 넣고, 나머지 반은 떠먹으라고 서비스로 주신 국물에 넣었어요.

 

칼국수를 종류별로 2개 시키고 싶었지만 매운 것을 많이 못 먹는 데다가 나중에 밥을 볶아 먹으려면 양이 많아 이렇게 빨간 얼큰이 칼국수는 맛보기만 하기로 했어요.

주꾸미에도 넣어먹고, 칼국수에도 넣어먹는 쑥갓은 옆 바구니에 항시 두어 양껏 넣어 먹을 수 있어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저는 쑥갓을 좋아하니 많이 넣어 먹었어요.

이 가게의 아쉬운 점이라면 공간이 협소한 부분이에요. 뒷 테이블 손님과 등이 맞닿는 경우도 있어서 아쉽지만 항상 손님이 많아 북적거리는 맛집이죠. 게다가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는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어요.

내부 전경을 촬영하고 싶었으나 손님이 많아 폐가 될까 못 찍었어요. 가격도 착한 편이라 주꾸미(중) 13,000원, 칼국수 5,000원, 면사리 2,000원, 볶음밥 2,000원 해서 총 22,000원으로 3명이 식사했어요. 기회가 되면 들리셔서 행복한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