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고 있는 장태산에서 하늘과 가까워지기

오랜만에 장태산 나들이를 갔어요.

장태산휴양림은 쭉쭉 뻗어 올라간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유명한 휴양림이에요.

 

 

장태산 휴양림은 주차장도 잘 구비되어 있어 방문할 때마다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어요.

잘 조성된 휴양림도 있고 둘레길도 걸어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죠.

후문 입구에는 매점도 있어 간단한 간식도 즐길 수 있어요.

 

 

후문 쪽에 주차를 하고 좀 걸어서 입구까지 가는 길에 당나귀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어 잠시 구경해 보았어요.

너무 귀엽게 생긴 얼굴에 그렇지 못한 근사한 몸매를 지닌 멋진 녀석이었어요.

얼굴이 커서 더 귀여운 당나귀, 눈매가 선한 게 너무 이뻐요.

 

 

한산한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거리두기와 생활 속 방역은 늘 준수해야 하기에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다녔어요.

후문 입구에 흐르는 계곡물이 시원해 보이네요.

 

 

놀이터 근처로 작게 조성된 생태연못이에요.

조그만 분수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그리고 예쁘게 꽃도 심어놓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딱 좋아요.

 

 

대통령이 방문했던 이력이 이렇게 입간판으로 안내되어 있어요.

사진과 함께 어디를 방문했는지 나와있어 신기했네요.

 

 

숲 속 어드벤처는 쭉 가다 보면 스카이웨이를 올라가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출렁다리로 이어져 있는 길이 있어 출렁다리도 체험할 수 있고요.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큰 매력은 아마 이 메타세쿼이아 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처음 장태산 자연휴양림에 와서 이 나무를 보고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메타세쿼이아가 어떤 나무인지 찾아봤더니 메타세쿼이아는 원래 화석 나무로 화석에나 존재하는 나무로만 생각했다고 해요.

그런데 중국에서 아주 소수가 발견되어 지금 이렇게 널리 분포된다는 이야기를 보았어요.

 

 

숲 속 어드벤처 길은 이렇게 데크로 되어 있고, 계단으로 되어있어 오르내리기 편해요.

 

 

출렁다리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깨끗하고 반짝거리네요.

출렁다리 끝으로 내려가면 후문 쪽 주차장으로 갈 수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안쪽으로 들어와서 돌아온 모양이 되었어요.

그래서 출렁다리 끝까지 갔다가 스카이웨이로 가기 위해 다시 출렁다리를 걸어 돌아왔어요.

 

 

출렁다리는 처음에는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오가니 흔들리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다리 가운데는 이렇게 철망처럼 되어있어 아래가 훤히 보여요.

 

 

출렁다리 중반부에는 투명한 바닥이 있어 공중에 있는 느낌을 연출했네요.

하지만 굉장히 안전하고 튼튼한 느낌의 출렁다리라서 무섭거나 하지 않아요.

 

 

출렁다리에 오르니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끝이 보여요.

이렇게 크고 곧은 나무의 끝을 보고 있으니 사람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시설이 없다면 어떻게 나무의 끝을 보고 숲은 내려다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스카이웨이를 가기 위해 안내된 길 따라서 쭉 걸어갔어요.

가는 길에 학습을 위한 귀여운 안내판이 줄지어 있어요.

장태산 캐릭터가 이끼 도롱뇽이란 것도 처음 알았네요.

 

 

스카이웨이는 입구와 출구를 따로 표시해놔서 입구로 들어가면 자연스레 꼭대기에 다다르게 돼요.

입출구를 달리 해놓으니 사람들과 마주치는 일이 적어 좋은 것 같네요.

스카이웨이에 오르니 저 멀리 전망대가 보여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사람과 차들이 장난감처럼 작네요.

 

 

스카이웨이로 가면서 발견한 나무인데 한쪽 방향에만 가지가 있어요.

자세히 보니 이런 구조물들을 짓기 위해 나무의 한쪽은 잘라낸 모양이에요.

이렇게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는 이면에는 나무들의 희생도 있었네요.

 

 

이렇게 숲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하고 온 하루였어요.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언제나 가고 싶은 곳인 것 같아요.

특히 가족 단위로 쉴 수 있는 평상들도 있으니 아이들과 바람 쐴 겸 다녀오면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드네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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