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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손이/훈훈한 세상이야기

GC녹십자 혈장치료제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 목적 사용' 승인 소식

인터넷 댓글을 보면 올 2020년은 사건 사고가 많은 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큰 염려와 걱정 속에 지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하여 크게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더니 해가 다 지나가도록 잠잠할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더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GC녹십자가 완치자(회복자)의 혈장을 기증받아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혈장 치료제 개발에 힘쓰는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대증치료(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를 하는 치료법)를 합니다. 

 

 

여러 가지 대증치료 중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투여받은 중증 환자가 완치되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라 중증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혈장은 완치자에게 공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여자를 확보하는 어려움도 있고, 대량생산도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혈장 치료가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고, 과거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있었을 때 사용하여 효과를 거둔 사례가 많습니다.

콩고에서 1995년 에볼라가 발생했을 때 혈장 치료를 받은 8명 중 7명이 완치된 사례가 있으며, 2003년 중국에서 사스가 유행 때와 우리나라에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당시(9명)에도 혈장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참고기사 : 머니투데이, 혈장 치료 성공에도… 아직 '코로나 치료제' 아니다, 왜?>

 기사 링크 : https://bit.ly/3jhhOTV

 

하지만 혈장 치료를 시행한다 해도 모두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 중 혈장 치료를 진행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혈장은 혈액 중 약 55% 정도를 차지하는 담황색을 띠는 액체로 혈액을 원심 분리하여 얻습니다.

90% 이상이 물로 이뤄져 있고, 단백질 및 이온, 무기질 등이 녹아 있습니다.

 

 

혈장을 치료에 사용하는 목적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완치자의 혈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에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아무리 효과가 좋고, 치료된 사례들이 있다 해도 치료제라는 이름이 붙기 위해서는 임상실험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치료제 개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완치된 시민들 중 많은 사람이 혈장을 공여함으로 GC녹십자의 치료제 개발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래서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 개발은 초기 혈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때와 달리  다수의 혈장을 확보하여 개발에 속도를 가했습니다.

 

<참고기사 : 뉴시스, 신천지 2차 단체 혈장 공여 1018명 완료, 총 1646명> 

기사 링크 : https://bit.ly/3jjBir4

 

그래서 2020년 8월 20일에 임상시험 계획은 승인받고 한 달 뒤인 9월 19일에 첫 번째 환자에게 혈장 치료제를  투여 했습니다.

GC녹십자가 개발한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는 신약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받고, 약물의 적정용량을 설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임상 단계인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가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희소식입니다.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코로나19 환자에게도 혈장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식약처는 아직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 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인데 이번 혈장 치료제가 승인이 된 것입니다.

완전한 신약으로 나오기까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래도 중증 환자에게는 희소식이라 생각됩니다.

 

 

치료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C녹십자는 더 많은 혈장 확보를 위해 보건당국, 적십자 등과 협력해 채혈 기관을 기존 4곳의 의료기관에서 전국의 46곳의 ‘헌혈의 집’으로 확대한 상태입니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혈장 치료제는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치료제"라며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치료제가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참고기사 : 뉴시스,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추가 생산 완료>

 기사 링크 : https://bit.ly/31uneoJ

<참고기사 : 연합뉴스, GC녹십자 혈장 치료제 코로나19 환자에 '치료 목적 사용' 승인>

 기사 링크 : https://bit.ly/37snxE8

 

코로나19는 무증상자라도 이후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남는다고 합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한 완치자들을 완치가 아닌 회복자로 불려야 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혈장 공여로 치료제 개발을 돕는 따뜻한 손길들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완치되었다 해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속히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국민 모두가 개인 위생과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서로 돕고 배려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