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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하는 곰손이

겨울 김치를 준비하는 김장, 왜 김장이라 부를까?

겨울이 오기 전 중요한 행사 중 하나가 김장이에요.

김장이란 겨울 동안 채소가 없으니 오래 저장할 수 있는 형태로 한 해 동안 먹을 김치를 담그는 일을 말해요.

 

 

김장 김치는 겨울 동안 숙성시켜 발효된 상태로 다음 해 김장을 할 때까지 먹게 되는데 알맞게 익은 김치는 어떤 요리를 해도 정말 별미예요.

그런데 겨울 동안 저장하는 김치 담그는 일은 김장이라 부르는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어요.

 

 

김치의 어원은 함채(鹹菜) 또는 침채(沈菜’)라는 한자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순 우리 말로는 '디히'라고 불렀다 해요.

김치의 우리 고유 말인 '디히'가 변하여 오늘날 김치라고 불리게 되었다고도 해요.

 

 

침채는 채소를 소금물에 절인다는 의미를 가졌는데, 월동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양을 담근 것이 오늘날 김장이에요.

그래서 김장은 '침장(沈藏)'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김치라고 하면 빨간 고춧가루와 감칠 맛나는 젓갈, 그 밖에도 마늘, 파, 무 등등 다양한 양념을 이용하여 만드는데요,

아주 옛날에는 고춧가루가 없어 소금을 이용한 김치를 담가 먹었을 거예요.

 

 

지금 형태의 통배추를 이용하여 젓갈과 고춧가루로 양념한 김장 김치는 조선 후기에 발달했다고 해요.

물론 그 전에도 고춧가루가 있었지만 중국에서 품종이 육성된 배추가 들어와서 통배추 김장 김치를 담갔어요.

그 풍습이 지금까지 내려와 2019년을 살고 있는 우리도 통으로 김장김치를 담고 있는 거죠.

 

 

매 해 김장 김치를 담을 때 새우젓갈과 액젓을 이용하여 김치 양념을 해요.

뽀얀 새우젓이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게다가 햇고춧가루를 넣었더니 색도 빨갛고 너무 예뻤어요.

 

 

저희 집은 깔끔한 양념을 좋아해서 새우젓과 액젓으로만 맛을 내요.

하지만 김치는 집집마다 양념을 만드는 방법이 차이가 있어요.

김치만 봐도 어느 지역 사람인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김치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뗼 수 없는 음식이에요.

 

 

남쪽 지역으로 갈수록 멸치액젓을 주로 쓰며, 맵고 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에요.

북쪽으로 가면 젓갈과 고춧가루를 적게 쓰고, 담백한 김치를 담그는 특징이 있어요.

또한 지역마다 김장 때 배추김치 외에 어려 종료의 김치를 담아 먹어요.

 

 

올 해는 김장을 친척들이 함께 하느라 배추 250포기나 했어요.

그래서 양념도 엄청나게 많이 만드느라 섞는 것도 일이었어요.

이리저리 양념 간을 보느라 배추를 야금야금 뜯어서 맛보기를 했더니 어느새 입이 맵더라고요.

 

 

잘 절인 배추는 짭조름하면서도 배추 특유의 단맛이 잘 올라와서 양념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배추도 몸에 좋은 채소지만 발효 음식인 김치는 맛과 영양이 좋은 음식이에요.

 

 

김치는 저열량 식품으로 비타민, 식이섬유, 무기질이 풍부해요.

그래서 적당한 섭취는 성인병 예방과 변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요.

 

 

김장 김치는 비타민 A, B, C를 포함하고, 칼륨, 칼슘, 철, 인 등의 무기질도 공급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옛날에는 채소가 없어 먹거리가 부족한 겨울 동안 김장 김치를 먹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았어요.

특히 발효된 김치에 생기는 젖산균이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먹거리와 영양제가 풍부한 요즘 시대에 김치를 먹고 영양을 유지한다는 의미보다는

그래도 꼭 있어야 할 반찬으로 김치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김장을 하며 한나절을 꼬박 서서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바르고 담고를 반복했어요.

힘들었지만 김장 김치를 많이 마련해서 걱정 없겠다며 뿌듯한 마음으로 한 해 집안 행사인 김장을 마무리했네요.

매 해 하게 되는 김장이지만 의미를 생각해보는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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