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자 물닭갈비 대전 도안 맛집 한알천

대전에 위치한 목원대학교 근처에 볼일이 있어 다녀왔어요.

봄날이라 날이 좋아서 신나게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배가 꼬르륵거려요.

그래서 지인의 추천으로 물닭갈비를 먹기로 했어요.

물닭갈비는 처음이에요.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을 방문했을 때 석쇠에 구워서 먹는 닭갈비도 신기했는데~

물닭갈비는 어떤 맛일까요? 

물닭갈비 맛집인 대전 도안에 위치한 한알천을 방문했어요.

가게 내부가 환하고 깔끔해요.

자리는 모두 좌식으로 되어있어 그게 좀 아쉽네요.

간판도 멋스러워요.

저희가 방문한 시간이 늦은 시간이라 어둡네요.

한알천 간판도 찍어보아요.

메뉴판이에요. 앉은자리 위치 때문에 메뉴판이 예쁘게 찍히지 않았네요.

일반적인 태백 물닭갈비와 묵은지가 들어간 묵은지 물닭갈비가 있어요.

그 외에도 메밀을 재료로 한 다른 음식들도 보여요.

국물이 자작하게 요리하는 물닭갈비가 바로 태백 물닭갈비라는군요.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 물닭갈비를 주문해서 먹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도 묵은지 물닭갈비를 주문했어요.

기본 반찬이 나왔어요. 끓여먹는 음식이라 버너도 등장했어요.

기본 찬은 간단한 것 같아요.

반찬보다는 메인에 집중하는 곳이군요.

닭갈비에 찍어먹는 소스도 나왔어요.

좀 기다리다 보니 계란찜이 기본으로 제공되네요.

특이한 건 계란찜 그릇이 약간 실리콘? 재질 같아 보였어요.

식당에서 이렇게 나오는 경우는 처음이라 신기했네요.

막국수도 맛있나 봐요. 수저통 위에 막국수 먹는 요령이 적혀있어요.

메밀 함량이 높아 메밀향을 느끼기 위해 가위로 자르지 말고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하지만 일단 물닭갈비를 먹기로 결심했으니 막국수의 유혹을 이겨보아요.

하지만 메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물닭갈비가 나오는 동안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메밀 전병을 시켰어요.ㅋㅋㅋ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메밀전병이 나왔어요.

기다랗게 나와서 가위를 사용하여 슥슥 먹기 좋게 잘라줘요.

한입 먹어보았어요.

양이 그리 많지 않지만 애피타이저로 그만이네요.

메밀전도 먹고 싶었지만 물닭갈비 양이 꽤 된다고 해서 참았어요.

드디어 주문한 물닭갈비가 나왔네요.

촉촉하게 미리 불려놓은 당면을 얹어서 나왔는데

얼른 먹고 싶네요.

하지만 좀 더 끓여야 해요.

보글보글 어느 정도 끓어오르면 묵은지를 촥촥 먹기 좋게 잘라줘요.

묵은지는 몇 년 묵힌 묵은지의 느낌이라기보단

엄청 잘 익어 맛있는 김치 정도의 느낌이에요.

모양새는 김치찌개와 흡사하네요.

근데 먹어보니 맛도 김치찌개 맛이었어요.

아마 묵은지를 넣은 물닭갈비라 그런 거 같아요.

담에는 태백 물닭갈비도 먹어보고 싶네요.

요렇게 닭고기가 들어가 있어요. 밥 한 공기 뚝딱 들어가는 맛이네요.

일반적인 매콤 달콤한 닭갈비를 생각하신다면 그것과는 달라요.

하지만 밥과 먹기 좋은 음식을 찾으신다면 딱 이만한 게 없을 것 같아요.

맛있는 밥도 먹었고, 배도 든든하고~

덤으로 아름다운 벚꽃 구경까지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봄은 후딱 지나가니 서둘러서 아름다운 꽃구경도 하시고

대전 도안에 오시면 맛있는 물닭갈비도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