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식하는 곰손이

배재대 근처 가성비 좋은 일만족발 방문기

급 족발이 먹고 싶은 저녁이에요.

하지만 오늘은 집에 혼자 있는 날이라

족발을 배달시켜 먹으려니 가격이 부담되더라고요.

그런데 집에 들어가는 길에 동네에 새로 생긴 족발집을 발견했어요.

매일 지나는 길이었는데 이제야 봤네요.

만원대에 족발 또는 보쌈을 맛볼 수 있어서 일반족발 인가봐요.

매장으로 들어가 보니 테이블이 몇 개 안 되는 작은 매장이었어요.

아무래도 방문해서 먹는 경우보다는 포장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일만족발의 메뉴예요.

가장 비싼 게 19,900원이네요. 2만 원이 안되니 만 원대이긴 하나 마치 홈쇼핑 광고 같아요.

보통 족발이나 보쌈은 막국수를 서비스로 주는데

저렴한 게 판매하다 보니 막국수는 따로 주문해야 해요.

저는 기본 족발에 막국수를 추가했어요.

이것이 족발 포장박스예요. 진짜 포장이 완전 대박급이네요.

보통은 비닐봉지에 포장해주는데 종이박스라니 완전 굿이에요.

심지어 박스도 굉장히 튼튼해요.

박스를 열어보니 알차게 포장되어 있어요.

하나씩 꺼내보아요.

족발에, 막국수와 상추, 그리고 작은 용기에는 쌈장과 새우젓, 마늘이 들었어요.

그리고 큰 원통 용기에는 순대와 무생채가 들어있어요.

순대는 서비스인 거 같아요. 

야들야들 쫄깃한 족발이 들어있네요. 뼈에도 고기가 꽤 붙어있어서 알차게 먹을 수 있어요.

전체 양은 혼자 먹기엔 많고 둘이 먹기엔 부족할 것 같은 양이예요.

물론 막국수를 안 먹는다면 다 먹을 수 있긴 할 것 같아요.

상추가 꽤나 싱싱하죠. 품질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여요.

양념은 적당히 들어있고 마늘도 싱싱하고 좋아요.

순대는 우리가 다 아는 그 맛이에요.

찹쌀순대인데 맛은 보통이에요.

저는 찹쌀 순대를 선호하지 않아서 패쓰하고 남겨두었어요.

무생체는 약간 달짝지근해요. 아삭아삭하고 맛있어요. 이건 완전 제 스타일이에요.

막국수는 양념이 진짜 맛있어요. 국수도 불지 않고 적당히 삶아져서 면도 괜찮았어요.

야채가 약간 적은듯하긴 해요. 상추를 조금 더 잘라 넣어 같이 비벼 먹었어요.

막국수와 족발과 함께 먹으면 완전 꿀맛이에요.

마치 육쌈 냉면을 먹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열심히 배부르게 먹고 기분도 업되었어요.

한 끼 식사로는 가격대가 있지만 족발치고는 가성비가 꽤나 좋은 것 같아요.

일만족발, 이름값 하는 곳이네요.

아마 단골이 될 것 같아요.

방문해서 드실 수 있는 테이블도 있으니 배재대 근처를 방문하신다면 꼭 들러서 드셔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