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분위기 내면서도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찾는 대전 용운동에 위치한 용운산성이에요
용운산성은 1층 홀은 의자로 되어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넓고 좌식으로 되어있어서 단체 손님을 위한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2층에서 먹었지만 이제는 다 커서 1층이 훨씬 편하네요.
용운산성 입구에는 각종 장식품이 많아요.
사장님의 취미와 센스가 돋보이는 곳이죠. 저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요.
용운산성의 매력은 정갈한 상차림에 있어요.
밑반찬이 깔끔하고 맛있어요.
요즘 푹 빠져있는 오이소박이예요.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제대로네요.
계란 장조림이 나왔는데 쌍란이에요.
집에서도 쌍란이 나오면 신나는데, 이렇게 식당에서 쌍란을 만나니 대접받는 기분이라 좋아요.
겨자소스의 해파리냉채예요. 꼬들꼬들 식감이 좋아요.
대부분의 식당이 밑반찬에 제철 식재료를 많이 쓰는 것처럼 용운산성도 항상 같은 밑반찬이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도 대부분 맛있는 것들이 나와서 좋아요.
각종 김치류도 나오는데 다 맛있어요.
아무래도 밑반찬이 많다 보니 제 경우엔 물김치는 손이 잘 안 가긴 해요.
그래도 시원하고 맛있어요.
부침개나 전 종류는 꼭 나오는 거 같아요. 이번에 호박 부침이 나왔어요.
호박 부침은 달달한 호박과 고소한 튀김옷이 잘 어우러져 맛있죠.
맛있어서 한번 더 부탁해서 먹었어요.
반찬을 더 달라고 부탁드리면 싫은 내색 없이 항상 친절하게 또 가져다주셔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잡채예요.
무난한 맛이에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릴 땐 먹는 종류가 많지 없 다보니 이런 식당에 오면 뭘 먹일지 고민하게 되죠.
하지만 어릴 때나 지금이나 잡채는 언제나 좋아하고 잘 먹는 거 같아요.
요것도 좀 더 달라고 부탁드리면 다시 주셔요. 단골의 매력인 게 아닐까 생각해요.
워낙 좋아하는 아삭이 고추예요.
쌈장에 찍어 먹기 귀찮을 땐 저도 집에서 요렇게 잘라서 된장에 무쳐놓고 쏙쏙 집어먹어요.
이게 은근 편리해요.
모든 밑반찬 중에 제일 먼저 먹는 건 바로 요 샐러드예요.
양상추와 적채가 주인 샐러드에 상큼 고소한 드레싱이 올라가 있어요.
가정 젓가락이 먼저 가는 메뉴죠.
샐러드를 먹고 나면 입맛이 삭~ 돌아서 뭘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불고기를 시켰어요.
그리고 육회도 주문했어요.
불고기는 끓여먹어야 하고 나오는 동안 시간이 좀 걸리니 육회를 먼저 먹는 편이에요.
양념이 강하지 않고 고소해서 용운산성 육회를 즐겨먹어요.
드디어 메인인 불고기가 나왔어요.
산처럼 올려져 있는 파 고명을 보면 진짜 먹음직스러워요.
불고기 판에 올려진 불고기를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해서 먹는 방식이에요.
조금 더 끓이다 보면 파 향이 올라오고, 숨이 죽으면서 요렇게 맛있는 불고기가 돼요.
양념이 맛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메뉴죠.
그냥 먹어도 짜지 않고, 밥이랑 먹어도 달달 짭조름하니 맛있어요.
한 젓가락 한 젓가락 야금야금 먹다 보면 어느새 비어있는 불판이 보여요.
요럴 때가 가장 아쉬운 거 있죠.
그래도 부드럽고 맛있는 용운산성의 불고기에요.
신랑은 요즘 치과치료 중이라 더 부드러운 갈비찜을 주문했어요.
고명이 올려진 담음새가 예쁜 갈비찜이에요.
아이들도 용운산성에 오면 이 갈비찜을 너무 좋아해서 꼭 주문해달라고 해요.
갈비찜은 밥과 나와서 된장찌개도 나와요.
간간한 된장찌개가 맛있어요.
갈비찜은 요렇게 생겼어요.
잘 악은 갈비가 속속 잘 빠져요. 맛도 좋고, 그 속에 푹 익은 무도 들어있어요.
아이들은 이 무를 잘 안 먹기 때문에 무는 제 차지예요.
근데 무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저만 땡잡았죠.
밥을 먹고 나왔더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어요.
용운산성의 야경은 정말 멋지죠. 제 솜씨가 부족해 아름다운 야경을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에요.
용운산성이 워낙 높은 곳이 있어서 용운동의 야경이 한눈에 보여요.
게다가 주차장에는 수석과 돌로 만든 작품들이 많아서 눈도 호강이에요.
식당을 내려오니 카페로 가는 길이 있네요.
자주 왔지만 이렇게 카페가 있는 건 몰랐어요.
담에는 친구랑 와서 카페도 가봐야겠어요. 식당도 이렇게 멋진데 카페도 멋질 것 같아요.
가족 모임 하기에도 너무 좋은 용운산성에서 맛있는 고기도 드시고 즐거운 시간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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