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 그런가 습하고 꿉꿉하고, 요즘 내내 날씨가 이러네요.
게다가 덥기까지 하니 기운까지 빠지는 거 같아요.
이럴 땐 상큼한 걸 먹어줘야 제격이죠.
오늘은 친구와 함께 가장동에 위치한 온누리샤브샤브를 방문했어요.
워낙 월남쌈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운되었던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져요.
가장동 맛집 온누리 샤브샤브는 아이들과 가기에도 꽤나 편리해요.
일단 좌식과 입식의 테이블이 다 구비되어 있어서 정말 좋아요.
게다가 아이들 놀이방도 있어서 아이들은 지루해하지 않고, 어른들은 느긋이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놀이방 입구가 보이네요. 아이들이 여럿 신나게 놀고 있어서 내부는 찍지 않았어요.
주문을 하면 기본 상차림이 차려져요,
가장동 온누리 샤브샤브는 다른 월남쌈 집처럼 기본 상차림은 이렇게 차려주고 나머지는 마음껏 셀프로 이용할 수 있어요.
김치를 기본으로 상차림에 제공해줘요.
하지만 워낙 먹을거리가 많다 보니 손이 잘 안 가네요.
요건 비트 물들인 무인데, 맛은 평범해요.
하지만 비트가 몸에 좋은 데다가 , 집에서는 비트를 잘 사 먹지 않아서 이렇게 반찬이나 메뉴에 나오는 경우 열심히 먹어두는 편이에요.
월남쌈이니 당연히 라이스페이퍼가 나와요.
야채를 많이 먹는 월남쌈이지만 먹다 보면 배가 굉장히 부른데요, 그 이유가 야채 때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바로 라이스페이퍼 때문이더라고요.
이게 쌀로 만든 쌀종이라 한 장은 양이 얼마 안 되지만 어느 정도 먹으면 밥처럼 먹으면 든든해요.
요건 라이스페이퍼를 적실 물그릇이에요.
따뜻한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살짝 담갔다가 빼서 야채를 싸서 먹으면 라이스페이퍼는 쫄깃해지고, 야채는 아삭거려서 궁합이 잘 맞아요.
온누리 샤브샤브 집이 가장동 맛집인 이유가 이 물에 있어요.
더운 날이라 실내에 에어컨을 틀어주니 물이 금방 식어버리더라고요.
그런데 다니시면서 수시로 물을 갈아주셨어요.
물이 특별한 건 아니지만 그 정성이 감사하고, 대단하게 느껴져요.
야채와 소고기예요. 소고기는 샤브샤브해서 야채랑 먹어도 좋고, 월남쌈을 싸도 정말 맛있어요.
기본적으로 나온 야채만으로 육수를 끓이고 있어요.
다른 테이블은 야채가 풍성한데 우리 테이블에는 왠지 야채가 부족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더니 셀프바가 있었어요.
다들 거기서 추가 야채를 가져오시더군요.ㅎㅎㅎ
그래서 저희도 당장 가보았어요.
온누리 샤브샤브는 셀프바가 정말 잘 되어있네요. 역시 추천할 만한 집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단호박이며, 버섯이며 듬뿍듬뿍 담아 다시 자리로 왔어요.
소스예요. 맨 왼쪽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땅콩소스인데, 다른 곳에 비해 덜 달고 느끼하지 않아 좋았어요.
두 번째는 매운 소스예요. 매콤한 맛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월남쌈을 맛나게 해 주더라고요.
그리고 다음은 겨자, 마지막은 우리가 즐겨먹는 젓갈 맛이 나는 짭조름한 월남쌈 소스예요.
본격적인 싸 먹기를 시작해요.
먼저 슥 데쳐진 라이스페이퍼를 접시에 놓고, 좋아하는 야채를 듬뿍듬뿍 담아주어요.
요때 좀 신속하게 올리는 게 좋아요. 안 그러면 라이스페이퍼가 좀 흐물거려져서 싸 먹기 불편하고 찢어져요.
돌돌돌 한 입 크기로 말았어요.
크게 말아서 2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아요.
매운 소스를 맛보았어요.
달달한 걸 좋아하는 입맛엔 매운 소소만 먹기엔 부족한 느낌이라 월남쌈을 쌀 때 살짝 뿌려주고 땅콩소스를 찍어먹으면 매콤 달콤 제대로네요.
육수도 끓어오르고, 고기도 알맞게 익었어요.
요렇게 익은 야채와 고기를 소스에 찍어서 그냥 먹어도 진짜 맛있어요.
고기를 월남쌈에 넣을 땐 약간 소스를 찍어서 싸주면 맛있더라고요,
소스는 부먹이냐 찍먹이냐의 문제처럼 쌀 때 넣느냐 싸고 나서 찍어 먹느냐의 차이가 있지만 어차피 둘 다 맛있어요.
편한 건 월남쌈을 쌀 때 넣는 거예요.
월남쌈 샤브샤브 맛집 가장동 온누리 샤브샤브 메뉴예요.
만원의 행복은 기본 메뉴로 주말,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운영해요.
저는 친구가 사줘서 만원의 행복 기본으로 먹었어요.
하지만 구이랑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또 한 번 방문할 예정이에요.
가장도 맛집 온누리 샤브샤브에서 좋은 사람과 맛있는 식사 하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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