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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하는 곰손이

대하의 계절 가을, 싱싱한 대하 맛보기(feat. 고급회)

가을 제철인 대하구이를 먹으러 갔어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는 살이 단맛이 나면서 그 맛이 일품이지요.

대하는 큰 새우라는 의미를 가졌어요. 주로 제철엔 소금구이가 제격이죠.

 

 

오늘 대하를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은 대흥동에 위치한 두꺼비 수산이에요.

인자하고 친절하신 사장님이 싱싱한 대하와 고급 회로 먹는다는 무슨 바리를 추천해 주셨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계란찜과 조개탕이에요.

부드러운 계란찜과 시원한 맑은 탕을 먹으면서 대하를 기다려요.

대흥동 두꺼비 수산은 항상 자리가 만석이라 시간 때를 잘 맞춰와야 해요.

 

 

제가 좋아하는 꽁치 조림이에요. 달짠의 정석이죠.

간이 잘 배어있는 달달한 무는 진짜 일품이에요.

항상 꽁치조림은 두 번 먹는데 오늘은 먹을게 많아서 리필은 안 했어요.

 

 

간장 초절임 무와 양념 회 무침이에요. 회 무침도 맛있죠.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맛이에요.

파닥거리는 싱싱한 대하가 왔어요.

 

 

대하가 담긴 통을 잡느라 살아있는 대하는 찍지 못해 아쉽네요.

하지만 대하가 너무 싱싱해서 회로 살짝 맛보기로 했어요. 

날로 많이 먹으면 안 좋다고 하시면서 4마리를 주셨어요.

마음씨도 너무 좋으신 사장님이에요.

 

 

하지만 요 맛난 걸 안 먹을 수가 없죠.

노련하게 슥슥 대하 껍데기을 까보니 껍질은 얇고 살은 통통하니 군침 도네요.

대하를 회로 즐기실 땐 내장을 제거하고 드시면 좋아요.

 

 

대하 구이용 판이 등장하고, 눈처럼 뽀얀 꽃소금을 깔아주셨어요.

그리고 너무 기운찬 대하를 투하 하다 보니 물과 소금이 튀어서 뚜껑이 난리네요.

대하에게 미안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맛있는 걸 어찌하나요.

 

 

대하가 알맞게 익었어요.

대흥동 두꺼비 수산에서 먹는 대하는 정말 대하라는 이름답게 크답니다.

대하가 다 익으면 나타나는 전체적인 색감이 너무 예뻐요.

 

 

대하 소금구이는 쪄서 먹을 때에 비해 겉에 도는 수분기가 적기 때문에 대하 껍데기을 깔때 물이 흐르지 않아 좋네요.

너무 뜨거우니 한 김 식혀주고 나서 껍질을 까요.

대하를 생으로 깔 때도 껍질이 얇았기 때문에 대하 소금구이를 하고 나면 껍질째 드시는 분들도 많아요. 

 

 

휘리릭 대하 껍데기을 벗겨 봅니다.

대하 껍데기을 까지 전과 깐 후 비교에요.

잘 구워져서 대하 껍데기가 잘 벗겨져요.

잘 구워진 대하는 고소하고 단맛이 나며 소금구이를 했기 때문에 적절히 짭조름한 맛이 잘 어우러져서 진짜 맛있어요.

 

 

대하 머리는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 한 두 개는 괜찮죠.

자르고 남은 머리를 소금구이 판에 마저 구우려고 하니 사장님이 더 맛있게 드시라며 구워다 주셨어요.

엄청 바삭바삭 해져서 마치 새우깡 같은 고소함이 있어요. 

 

 

워낙 껍질째 먹는 대하기에 통으로 드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대하 입에 자꾸 찔려서 날카로운 부분은 떼고 먹었어요.

고소하고 바삭하고 안 먹어본 사람은 모르는 맛이에요.

 

 

사장님의 추천 생선을 회로 맛보기로 했어요.

이름은 무슨 바리라고 하셨는데 처음 들어보는 거라 잘 모르겠어요.

그 유명한 다금바리는 아니고 그 비슷한 종류인가 봐요.

가격이 좀 나가는 생선이라 들었는데, 워낙 단골이라 추천하시더라고요.

 

 

수조에 한 마리 밖에 없다는 귀하다는 고급 생선회를 맛보았어요.

대흥동 두꺼비 수산은 회를 두툼하게 썰어서 주시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이런 두툼하고 씹히는 맛이 나는 회를 좋아해요.

회가 색감이 예쁘네요.

눈으로도 한번 먹어보아요.

 

 

진정한 맛을 느끼려면 당연히 간장이죠.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찍어서 먹어보아요.

식감은 단단한 회에 속하고, 고소하기는 광어 뱃살 먹는 느낌인데 느끼하다기 보다 고소함에 가까워요.

맛의 또 다른 경험이네요.

 

 

광어도 쌈장과 먹으면 맛있기 때문에 바리 회도 쌈을 싸서 먹어보아요.

요것도 별미네요.

쌈장 맛에 묻히지 않고 고소함이 올라오면서 어우러져 맛있어요.

특히 식감은 진짜 좋아서 또 먹고 싶을 것 같아요.

 

 

당연히 회를 즐겼으니 마지막은 매운탕이에요.

대흥동 두꺼비 수산에 오면 기승전 매운탕이죠.

매운탕도 깔끔하니 맛집이에요.

오동통한 낙지도 넣어주셨어요.

요건 서비스인지 고급회를 먹어서 들어간 것이지 모르겠지만 부드럽고 쫄깃하네요.

 

 

왜 서비스인지 모르냐면 서비스를 주셔도 생색 내지 않으셔서 잘 모르는 거에요.

그만큼 인심도 후하신 곳이에요.

얼큰한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마무리해요.

선선한 가을에 인심 좋은 대흥도 두꺼비 수산에서 제철 대하와 맛있는 회 드시면서 건강도 챙기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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